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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Kyungeun Seo

This is how I behave when I…

Same situation, small but superficial things that you see elsewhere.


28 Jan 2020 Debbie’s Journal


I often feel that my usual appearance and behavior is quite low-key and understated, so it can be quite a surprise to catch myself behaving differently. A few days ago I arrived back home in South Africa after a three-week vacation in Korea and I felt compelled to write about what I experienced and reflected on between my two homes.

South Africans in general seem to be comfortable and warm with others in public and I often witness and experience friendly, helpful people here. On the other hand, although I’ve become accustomed to this more open behavior, I still found myself behaving coldly in Seoul as I had learnt growing up. Passing through crowds of people, I realised that I act differently depending on which country I am in. Why (and how) do I move between these different modes of behavior and appearance?

When I first moved to South Africa I didn't want to stand out in public in any way. I was so worried about doing something ‘strange’ that I felt I needed to correct my normal behaviour! I wanted to hide the fact that I am the only Asian in this place. I wanted my behavior to become assimilated enough to fit in because my skin color and language stand out so much.

Similarly, in Korea there are certain ‘codes of conduct’ that I really didn't want to stick to, but I also didn't want to behave differently to everyone. I walked fast, swiftly got in and out of the car, urged my children to board and leave quickly when we took the bus, and I constantly kept them from running around and playing loudly to prevent noise traveling between the floors of apartments. I didn't want to constantly police our behaviour like this, but I had to.

I maintained the Korean etiquette I was used to when we moved to Durban and being approached by others was a strange experience. It is especially alarming to share a narrow elevator with a group of strangers with very different personal boundaries. When that happens, I try to just smile and enjoy the ride. On the other hand, in Seoul people quietly get on the elevator, quickly and accurately dial the floor number, and then there is an awkward silence. Everyone will focus their eyes on different spots in the elevator, as though the people there have tacitly promised to avoid eye contact, or they all fiddle with their cell phones. I did the same thing. It looked natural for some reason. Everyone does the same thing in unison.

We experience similar social situations all around the world, but how we behave in those situations differs according to the social customs and etiquettes of different countries and cultures. I felt especially conscious of the behaviour I saw in my surroundings and imitated them to fit in.

When I still lived in Korea I behaved and acted according to my society without fully realizing it. I wanted to be enveloped in Seoul’s society and avoid looking too different. We learn that it’s good to live quietly and restrainedly according to social etiquette and customs. Perhaps there are many layers of learning how to behave that I have absorbed inside me. Layers of culture, beliefs, education, and even local atmosphere overlap and communicate with each other, both within individuals and in the external environment around them. These layers influence and determine how individuals interact with one another and society. These layers change for me, and with it comes a change in thought, in psychology, and in behavior. Leaving your home and moving to a new country makes that change and difference feel even stronger.







사소하지만 낮선 나의 행동들..

장소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기

28 Jan 2020 Debbie’s Journal


난 평소의 나의 모습과 행동에 낮설음을 느낄때가 많다. 평상시 모습이 아닌 내 모습에 가끔 놀라기도 한다. 몇일 전 한국에서의 3주간 휴가를 마치고, 내가 이곳 남아공으로 다시 돌아왔다. 남아공과 한국에서 내가 다르게 행동했던 것들을 간단히 적어보려고 한다. 남아공에서는 모르는 사람들끼리 인사하고 담소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냥 간단히 말을 걸고 답하기도 한다.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았다. 반면 내가 서울에서는 무미 건조하게 바뀌었다. 바쁘게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게 되었고, 장소에 따라 나 스스로 다르게 행동하였다. 같은 나인데 왜 이렇게 다른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


나는 그 곳에서 튀고 싶지 않았다. 뭔가 이상하게 남들의 시선을 받기 전에 나 스스로 행동을 교정하게 되었다. 얼굴 색이 다른 곳에서는 나만 동양인이라는 사실을 가리고 싶었다. 사실, 나의 얼굴색과 언어의 모든 것이 다르기에 행동 만큼은 자연스럽고 싶었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내가 정말 하기 싫은 행동들이 있었지만 해야만 했다. 애써 달라 보이고 싶지 않았다. 빠르게 걷기, 차에 빨리 올라타고 내리기, 아이들 버스에 탈 때 빨리 타고 내려야 한다고 제촉하기, 층간 소음 걱정에 애들 뛰지 못하게 하고 조용히 시키기 등 이었다. 이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해야만 했다.


이곳 더반에서 한국에서처럼 무뚝뚝한 모습은 괜히 화가 나 보이고 상대방이 다가오기 이상할 정도로 어색했다. 특히 좁은 엘레베이터에 올라설 때 잽싸게 올라타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아 왠지 모르게 이상하다. 그럴 땐 주변 사람들과 비슷하게 천천히 여유 있게 타 보며 미소를 지어본다.


반면 서울 도시의 한 빌딩에 사람들은 조용히 엘레베이터에 올라선다. 아주 빠르고 정확히 번호를 누른다. 그리고 어색할 정도로 침묵이 흐른다. 상대방의 시선을 피해야만 한다고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모두의 시선은 서로 다른 곳을 향한다. 그리고 일제히 휴대폰을 만지작 거린다. 나도 그렇게 똑같이 해 보았다. 왠지 자연스러워 보였다. 모두가 일제히 똑같이 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비슷한 상황이지만 다른 나라와 장소에 따라 행동하는데 차이가 있다. 특히 내가 그 주변을 의식하게 되고 비슷하게 보이려고 따라하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같은 사회와 집단에 속해 있을 때 나도 모르게 그 문화에 익숙해져 그렇게 하게 된다. 그 사회에서 남과 다르게 보이고 싶지 않을 때 그렇다. 그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그렇게 조용히 살아가면 별 탈 없이 된다는 것을 배우고 살아 왔기 때문이다. 내 속에 있는 학습되어온 그리고 습득 되어온 여러 보이지 않는 층이 있을 수 있다. 문화, 사상, 교육, 지역 분위기 여러 층들이 서로 소통하고, 그것들은 분위기나 장소, 상황에 맞게 행동하게 된다. 이러한 층들은 나 스스로에게 변화가 찾아 온다. 그것은 생각이나 심리적인 것, 그리고 행동의 변화가 찾아 온다. 이것은 도서나 소셜매체등 여러 매체로 통해 찾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차이에 대해 실제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내가 살던 곳을 떠났을 때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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