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can we go out for a bike ride?
But I really love going out with my bike. Why can't we go out?"
It's been 20 days since social distancing was established here in South Africa and lockdown began, and I've been stuck at home for that whole time.
Looking back on the many days that I have stayed at home for art making, dissertation writing and childcare, I gradually realized that I no longer have the choice to leave my house. When did I last go out somewhere with my kids? There is a lot of anxiety around these restrictions; not being ableto go out is very different from choosingto not go out.
These days I feel that there is an invisible wall between people, and it is far from the thoughts, backgrounds and circumstances that I thought. The new coronavirus disease, Covid-19, has required that we keep physical distance between others and ourselves. This physical distancing has us becoming intensely aware of the distinction between “me” and “other”.
There has been less eye contact between people. Friendly chatter has disappeared from streets and public places. The invisible and ever-present lockdown regulations now fill those spaces instead; this is all simply due to the possibility that anyone, even myself, could be infected with the coronavirus and unknowingly spreading it. This possibility has led to physical distance between one another; I wonder how this could develop further into psychological distance between individuals.
Physical distance plays an important role in relationships. If people are physically closer to each other, a greater sense of intimacy and partnership can develop. Think about your friends, family, and partner- your relationship can be emotional and spiritual, and physical closeness deepens these connections. The sudden enforcement of invisible boundaries and social distancing has led to doubts and worries about the other side of our invisible walls, walls built to protect us from a virus. Where did he come from? Who have I come in contact with? How much distance should I keep from them?
People are more afraid of what they see than what they don't see. I am also a scared woman, mother, and artist. We live with fear of what is perceivable to us, the obvious scary things that we can observe with our five senses. But this invisible, microscopic virus has turned the world upside down and shocked us into fearful awareness of the imperceptible that can bring such suffering to families, societies and countries worldwide.
This invisible virus and the latent period in which symptoms are not apparent has presented itself to me as another layer in our lives, complicating the psychology between individuals and bringing us into unpredictable circumstances. It has pushed me to engage in deeper artistic reflection.
Looking back on the past, I am immensely grateful that we have made it this far with health and happiness. What seems to be a common thread in everyday life is that we all lived closely with the positions we held, the work we did. Every moment we had now returns as memory. I miss normal daily life. I miss seeing and meeting people, and I miss the conversations that I could share. I hope this dark tunnel we are in will come to an end soon...
When I lived on Mars and solved the problems, there would always be another adverse circumstance. But each time, I faced the difficulties in a new way. That's how I came back to Earth (Scott 2015)
Cover Image: https://wallhere.com/en/wallpaper/948506 The Martian. (2015) [DVD] Directed by R. Scott. 20thCentury Fox.
사람 거리두기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엄마.. 자전거 타러 나갈까?
잠깐만 나갔다 오면 안 돼? 왜 우리는 못 나가?"
이곳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기고 록다운이 시작된 지 오늘로 20일째이다. 이렇게 20일째 집에만 갖혀 있다. 미술작업과 글쓰기 그리고 육아로 집에만 있던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며 이제는 정말 문 밖에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이 점차 실감이 나게 되었다. 예전에는 그래도 애들과 문 밖에라도 나갈 수는 있지 않았나? 나갈 수 있는데 안 나가는 것과 못 나가는 것은 심리적인 부담이 크게 다가왔다.
요즘 들어 느끼는 건데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것 같다. 그것은 내가 생각했던 사람들의 생각과 배경 및 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신종 바이러스 코비드 19로 인해 사람 사이에 거리를 두게 되었고 나와 제삼자의 구분을 명확하게 하게 된 것이다. 사람과의 눈 마주침이 적어졌다. 입가의 웃음과 말을 건네는 여유가 사라졌다.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규칙과 같은 것이 생기게 된 것이다. 내가 아닌 상대방이 확진된 상황일 수도 아님 내가 그러한 보균자일 수도 있는 그러한 중간의 인큐베이터에 상태일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능성으로 인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체적인 거리두기가 생기게 되었고 거리두기는 사람 간의 심리적 마음의 거리두기로 발전될 수 있었다.
사람 간의 관계 즉 사람들 사이에서의 거리는 친한 사람일수록 가깝다. 친구와 가족 그리고 남편 혹은 아내를 생각해보자. 이것은 신체적일 수도 정신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경계 즉 거리 두기가 생기게 되면서 상대방에 대한 의심과 걱정이 생기게 된 것이다. 저 사람은 어디서 왔을까? 누구를 만나고 왔을까? 어느 정도 떨어져서 걸어야 할까?
사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에 더 두려움을 느낀다. 나 또한 두려움이 많은 여자이자 엄마이고 아티스트이다. 사람들의 시선과 배경 보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산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작은 바이러스는 세상을 뒤집어 놓았고 모두가 그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인해 두려워하고 가정과 사회 그리고 나라가 고통받고 좌절하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그리고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잠복기간, 이것은 나에게 레이어로 다가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심리를 복잡하게 만들었고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다가왔으며 보다 깊이 있는 예술적 성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은 사실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매일의 일상이 똑같아 보이는 것은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건강하고 열심히 살아갔던 것이다. 순간순간의 기억들이 추억으로 다가온다. 사람을 만나 가볍게 주고받던 대화가 그리워진다. 평범했던 일상을 그려본다. 사람이 그립고 만남이 그립다. 이 보이지 않는 터널과 같은 시간들이 속히 지나가길 바라며..
내가 화성에서 살면서 어려움을 해결하면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지. 하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방법으로 그 어려움을 해결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살아서 지구로 돌아오게 되었어. (영화 마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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